[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포츠안전재단이 '2019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종목별 생활 스포츠 인구 및 부상 경험자 비율 파악을 위한 '생활 스포츠 안전사고 인식조사(만 19세 이상 3000명 대상)'와 부상 경험자의 세부 특성 파악을 위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부상을 경험한 생활체육인 7725명+전문체육인 4020명)' 2단계로 실시했다.
부상 횟수가 많은 상위 종목 분석 결과, 생활체육인은 '핸드볼', '태권도', '축구', 순이며 전문체육인은 '펜싱', '양궁', '스키/스노우보드'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 모두 '무리한 동작'이 가장 큰 부상 원인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동작 외에 생활체육인은 '미끄러져 넘어짐', 전문체육인은 '사람과 충돌'이 두 번째 원인으로 나타났다.
부상 치료비의 처리 유형은 생활체육인(70.7%), 전문체육인(65.1%)이 자부담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는 개인 부담 금액기준 1인, 1건당 생활체육인 70,671원 전문체육인 236,114원으로 나타났다.
부상 관련 후유증이 발생했는지 확인 결과, 생활체육인(21.2%)과 전문체육인(21.8%) 모두 5명 중 1명은 후유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자는 부상 후 스포츠활동을 중지(15.2%)하거나 감소(49.0%)해 부상 발생이 스포츠활동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체육인 역시 스포츠활동을 중지한 비율이 14.4%에 달했으며, 감소한 비율도 30.4%로 집계되었다.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생활체육인이 32.2%인 반면, 전문체육인은 71.4%로 나타나 전문체육인의 안전수칙 인지율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은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각각 74.6%, 79.0%로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생활체육인 41.5%, 전문체육인 64.1%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것에 비해 실제 교육 이수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스포츠안전사고에 기인하는 요소들을 대상별(전문체육, 생활체육), 종목별(61개 종목단체)로 파악한 이번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및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2019년 대상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안전교육을 1373회, 7만4571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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