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격투기 선수들 뛸 곳이 없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격투기 대회도 줄줄이 연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14:5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관중이라도 개최를 해왔던 격투기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로드 FC는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ARC 003의 대회를 개회 열흘전 전격 연기 결정을 내렸다. ARC 003은 29일 잠실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16명의 출전 선수도 이미 발표를 했고, 모두가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개최가 쉽지 않게 됐다. 정부가 지난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결국 연기를 하기로 했다.

ARC 003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대회 개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로드 FC 김대환 대표는 "ARC 003 대회 개최지인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TV와 상의해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본 뒤 ARC 003 일정을 다시 조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유망주 꿈의 무대'인 제우스FC도 다음달 6일 청주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우스FC 005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려 했지만 대회 개최지인 충청북도 청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50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항목 때문에 대회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제우스FC 조인경 회장은 "제우스FC 005에 출전예정이었던 선수들과 감독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현재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많이 악화됐지만 더 좋은 대회를 위해 준비할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착실히 준비하겠다." 라며 "코로나19에 관한 정부의 대응방향에 따라 일정을 다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무관중으로라도 대회를 열어 선수들이 뛸 무대를 제공하려 했던 대회사들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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