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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5일(이하 한국시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멕시코 대표팀간 친선경기에선 아무래도 '프리미어리거' 공격수들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한국 공격 선봉은 손흥민(28·토트넘), 반대편에서는 라울 히메네스(29·울버햄튼)가 출격을 준비한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 히메네스가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은 다르지만, 둘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을 마친, 능력을 인정받는 공격수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둘은 양 대표팀에서 A매치 득점이 가장 많다. 손흥민이 87경기 26골, 히메네스가 84경기 25골이다. 부상을 한 것도 아니어서 이날 경기에서 기량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전만 치르고 떠나는 선수들(권창훈 이재성)이 있어 17일 카타르전보단 멕시코전에 주전을 총투입 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빅리거 위주로 공격진을 꾸릴 것이 유력하다.
상대팀 멕시코는 오스트리아에서 15일 한국전, 17일 일본전을 연달아 치른다. 아르헨티나 출신 타타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은 이 중 한 경기에 '유럽파 공격 트리오'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 경기가 한국전이 될 경우, 한국 수비진은 히메네스를 비롯해 이르빙 로사노(나폴리),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를 상대해야 한다. 로사노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4골 1도움, 코로나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2골 3도움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합은 벤투호 트리오를 웃돈다. 로사노와 코로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1대2로 패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을 "아시아 최고의 두 팀"이라고 고평가하며 A레벨의 강도 높은 평가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국의 특징에 대해선 "전방 압박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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