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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24.2%...코로나 영향 2006년 이후 첫 감소[문체부X대한장애인체육회 발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2-23 11:30


출처=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24.2%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3일 지난해 11월2일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전국 만10세 이상 69세 이하 등록장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4.2%로 2019년 24.9% 대비 0.7%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006년 조사 이후 매년 증가 추세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위축되면서 처음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는 참여운동 종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자가 주로 참여한 운동은 1위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58.4%), 2위 '근력 훈련(웨이트트레이닝)'(9.2%), 3위 '맨손체조'(7.3%)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력 훈련(웨이트트레이닝), 등산은 각각 전년 대비 4.8%, 4.4%포인트 증가한 반면 수영은 3.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로 인해 되도록 타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운동 종목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운동을 하는 목적은 '건강 및 체력관리'가 8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재활운동'(11.0%), '여가활동'(5.9%)순이었다. 건강 및 체력관리는 전년 대비 29.3% 증가한 반면 재활운동은 3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운동하는 장소는 '야외 등산로나 공원'(31.8%), '체육시설'(12.9%), '집안'(8.2%) 순이었고,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민간체육시설'(5.4%), '공용 공공체육시설'(4.6%),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1.3%)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운동 경험이 없는 장애인들이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몸이 안 좋아서/움직이기 어려워서'(29.2%), '시간부족'(20.2%),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15.4%)로 순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장애가 운동을 하기 어려운 주요 이유인 것으로 밝혀져,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집이나 근거리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 및 환경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운동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용 지원'(47.6%, 2019년 36.7%)이 가장 많았고,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1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1%),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9.8%)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장애인들이 건강과 체력관리를 위한 규칙적 운동 노력으로 참여율이 소폭 감소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인 만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확충', '장애인스포츠강좌 지원 확대',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정책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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