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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배드민턴]고교생 국가대표 진 용, 단-복식 겹치기 4강 진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17:41


당진정보고 진 용(왼쪽)이 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배드민턴뉴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2021 중고배드민턴 회장기 대회 화제의 대결에서 '배드민턴 신동' 출신이 웃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 용(당진정보고)과 안윤성(전대사대부고)으로 고교 3학년 동갑이다.

진 용은 유년기 '배드민턴 신동' 출신으로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일한 고교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윤성은 '배드민턴 천재소녀' 안세영(19·삼성생명)의 남동생이다. 안세영은 중학 3년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현재 대표팀에서 여자단식의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안윤성도 누나를 따라 배드민턴 선수로 뛰고 있다. 누나와 달리 큰 체격에 파워가 좋은 안윤성은 '누나만큼 절대 최강은 아니지만 고교 무대에서 진 용과 함께 톱클랙스에 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둘이 학창시절 최고참이 돼 올해 첫 전국대회인 '2021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에서 만났다.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의 동생 안윤성이 2021 중고배드민턴 회장기 대회에서 남고3 복식 경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밀양=최만식 기자


11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고등부 3학년 복식 8강전서 당진정보고의 진 용-조성민과 전대사대부고의 안윤성-노진성이 대결했다. 첫 세트는 안윤성-노진성조가 21-14로 가져갔지만 진 용-조성민조가 반격에 성공하며 21-14, 21-16으로 연거푸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진 용-조성민은 추 찬-권민찬(문수고)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 또다른 준결승 대진은 진성익-천상환(전주생명과학고)과 권동건-김민준(문수고)의 대결로 압축됐다.

안윤성과 진 용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먼저 대결할 뻔했다. 대진표상 전대사대부고와 당진정보고는 16강 상대였다. 한데 당진정보고가 1라운드(32강)에서 김천생명과학고에 2대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무산됐다.

당시 단체전에서 진 용은 자신이 출전한 2단식, 3복식을 모두 이겼지만 다른 선수들이 패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전대사대부고는 준결승까지 올랐다가 이번에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매원고에 패했다.

진 용은 남고3 단식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추 찬과 대결한다. 진 용과 추 찬은 단·복식 겹치기로 라이벌전을 벌이는 셈. 안윤성은 단식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여고부 전주성심여고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김유정은 여고3 단식에서는 패배했지만 이혜원과의 복식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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