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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통큰 포상금을 약속했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 대우)이 도전한다. 결승 진출을 목표 삼았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여자탁구대표팀은 단체전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이 나선다. 메달권에 도전한다. 남녀 단식에는 정영식, 장우진, 전지희, 신유빈이 출전한다. '남녀 주장' 이상수-전지희가 발을 맞추게 된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을 목표 삼고 있다. 안재현과 이시온(이상 삼성생명)은 부상선수 발생 등에 대비한 'P카드' 선수로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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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2000년대 올림픽 탁구 무대에서 유일무이한 '비중국인' 단식 챔피언이다. 2004년 유 회장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이후 누구도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다. 유 회장과 오상은 감독, '깎신' 주세혁(한국마사회)이 나선 2012년 남자단체전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유 회장은 "탁구엔 '16년 주기론'이 있다. 1988년 유남규(삼성생명 여자탁구팀 감독), 2004년 유승민을 이을 금메달이 이번에 꼭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만큼은 금 은 동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월등한 실력과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상황이 어우러지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믿음을 전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장우진, 신유빈, 최효주 등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올림픽은 3년 뒤 또 온다. 첫 올림픽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메달을 딴다면 한국탁구의 붐을 이끌 기회, 메달을 못 따더라도 다음 올림픽을 위한 보약이 된다. 이번 올림픽은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전세계가 똑같은 조건이다. 결국 정신력 싸움이다. 기술 향상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정신력과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쿄올림픽 국대들과의 기념촬영, '선배 회장님'이 후배들에게 금메달 기운을 팍팍 불어넣었다. "(전)지희야, 금메달 따고 5억 꼭 찾아가!" "(신)유빈아, 금메달 따고 BTS 만나러 가자!" 한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터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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