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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목표는 1등, 꼭 하고 싶어요."
"많은 분께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 몇 번 인터뷰를 했어요.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똑같아요. 동일하게 훈련하고 있어요. 밥도 잘 먹고.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계속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현재 몸무게는 61~62㎏대고, 훈련 끝나면 60㎏대에요. 체중 조절에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랑프리에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32위 안에 들어야 해요. 당시 저는 랭킹이 되지 않았어요. 감사하게도 아시아선수권에 나가서 1등을 한 덕분에 그랑프리에 뛸 자격을 얻었죠. 제 목표는 그랑프리를 뛰는 것이었어요. 솔직히 저도 1등할 줄 몰랐죠. 대진표가 좋았던 것 같아요."
괴물 루키의 등장. 한국을 넘어 세계 태권도계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장 준은 2019년 영국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세 차례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남자 선수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선배 김태훈을 제압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할 때마다 목표를 세워요. 2019년에는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 나가서 1등, 그리고 세계랭킹 1등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계속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목표를 크게 잡았죠. 다 뜻대로 됐어요. 이제는 올림픽이에요."
그렇다. 2021년에는 올림픽이다. 그의 실력에 물음표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변수다.
"반반인 것 같아요. 상대는 기존에 파악한 데이터로 저를 상대해야 하죠. 제가 새 기술을 찰 지 상대는 몰라요. 단, 저도 경기를 안 뛰었으니까 뛰어 봐야 할 것 같아요. 경기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는 첫 판이 가장 고비에요. 늘 '첫 판만 잘 넘기자' 이런 마인드죠. 너무 떨려서 발이 안 나갈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 상대에게 얼굴 1~2대 맞으면 정신 이 들어요. 지고 있을 때 정신을 차리는거죠. 지는 게 싫더라고요. 지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1m83.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찬 발차기. 장 준은 '올림픽챔피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뗀다.
"솔직히 처음에 올림픽 미뤄진다고 했을 때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이제 진짜 올림픽이네요. 준비 잘 하고 있고, 당일 컨디션 관리 잘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목표는 1등하는 것이죠. 꼭 하고 싶네요, 1등."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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