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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림픽 첫 양궁 혼성전 티켓. 누가 거머쥘까.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혼성단체전이 추가됐다. 랭킹 라운드는 태극궁사들에게는 사상 최초의 양궁 3관왕 등극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혼성전에 출전할 자격을 주기로 했다. 양궁 사상 첫 3관왕이 탄생할 수 있다.
과거 기록만 놓고 보면 가장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우진과 강채영이다.
그렇다고 혼성전 티켓 주인공을 단정할 수는 없다. 선수단은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을 향해 치열한 내부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총감독은 "남녀 선수들 모두 훈련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가 혼성전에 나갈 수 있을지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면서, 내심 세계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태극전사들의 출격 준비는 완벽하다. 한국은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무대인 유메노시마양궁장 내부를 본 딴 '특별 세트'를 만들어놓고 훈련을 거듭했다. 최근에는 바닷가에 있는 유메노시마양궁장과 기후, 환경이 비슷한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특별 훈련을 했다.
또한, 이번 대회 도입되는 '심박수 중계'를 대비해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올림픽 중계 영상을 만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주관방송사(OBS)가 선수들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중계화면에 띄우기로 했다. OBS가 심박수를 중계 영상에 활용하려는 것은 중계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대한양궁협회는 올 초부터 심박수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훈련에 활용해왔다. 2019년 세계선수권 직후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이노베이션 부서와 함께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올 초에는 완성된 시스템을 대표팀 훈련에 도입했다. 자체 평가전 TV 중계 화면 제작에도 심박수 측정 시스템을 사용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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