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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최악을 넘어라.'
24일부터 결전에 들어가는 올림픽 배드민턴은 조별예선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단식의 경우 16개 조의 각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복식은 4개 조에서 조 1, 2위의 8강팀을 가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예선 조 편성 대진표를 검토한 결과 사실상 최악의 대진운"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메달 가능 종목으로 여자단식(안세영), 여자복식(이소희-신승찬, 공희용-김소영),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메달권인 4강에 오르기까지 몹시 어려운 대진 일정을 통과해야 한다.
▶단식 : 안세영 8강 분수령, 나머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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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 조별예선 2위를 피하라
복식은 조 2위를 피하는 게 급선무다. 각 조 1위가 8강 대진의 우선 시드를 차지하고 각 조 2위는 추첨을 통해 조 1위의 상대로 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복식에서 각 조 1위는 우승 후보들이다. 한데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대진이다. 금메달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여자복식의 경우, 세계 4위 이소희-신승찬은 7위 두웨-리인휘(중국)와 같은 C조다. 세계랭킹에서 중국조가 낮지만 맞대결에서는 이소희-신승찬이 3전 전패로 열세다. D조의 공희용-김소영(5위)도 난항이기는 마찬가지. 같은 조의 세계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3승5패로 다소 밀리고 있다. 결국 여자복식은 '만리장성'을 우선 뛰어넘는 게 최대 과제다. 혼합복식 세계 6위 서승재-채유정은 더 가시밭길이다. A조에서 세계 1위, 금메달 후보 젱시웨이-황야칭(중국)과 만난다. 한국 선수단 중 최악의 조 편성이다. 맞대결서도 5전 전패.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더라도 다른 조 1위이자 상위 랭커들을 만나야 한다. 최솔규-서승재(8위)의 남자복식은 같은 조에서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산(2위·인도네시아), 아론 치아-소우이익(9위·말레이시아)과 경쟁한다. 우승 후보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메드 아산에 조 1위를 내주더라도 아론 치아-소우이익과의 2위 경쟁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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