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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불굴의 사나이' 태권도 인교돈이 8강을 넘어 준결승에 합류했다. 접전 끝에 복병을 눌렀다. 4강 상대는 그바네(코트디부아르)-장지브스키(북마케도니아)전 승자다.
인교돈은 자파로프 상대로 1라운드 주먹 몸통 공격으로 1점 선제점을 뽑았다. 자파로프도 섣불리 인교돈을 공격하지 못했다. 조심스러웠다.
2라운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막판 인교돈이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주먹에 몸통을 맞았고, 감점도 당했다. 2-2로 같아졌다.
인교돈은 16강서 아프가니스탄 신예 만수리를 막판 1점차 극적인 역전승으로 꺾었다.
인교돈은 올림픽랭킹 2위다. 이번 대회에선 러시아 라린(1위)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라린도 4강에 선착했다.
인교돈은 2019년 모스크바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선정 2019년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용인대 4학년 때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발병해 운동을 그만 뒀다가 다시 돌아온 불굴의 사나이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암을 이겨냈고 2019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까지 달고 첫 올림픽에 도전했다. 그 만큼 이번 올림픽이 그에겐 매우 소중하고, 지금의 상황에 충실하다. 지바(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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