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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김우진(29)마저 무너졌다. 전종목 석권을 원했던 한국 양궁이 도전은 마감했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2관왕 막내' 김제덕은 32강에서 충격패했다. '베테랑' 오진혁 역시 32강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김우진 혼자 살아남았다. 어깨가 무겁다. 특히 남자 개인전은 변수가 많다. 전 세계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 것도 어려움 중 하나. 실제로 한국은 2012년 런던에서야 처음으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4년 뒤 리우에서는 구본찬에 금메달을 명중하며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어려운 상황. 김우진은 동료들의 뜨거운 응원 속 무대에 올랐다. 첫 발 10점을 쐈다. 상대도 김우진과 동일한 페이스를 이어갔다. 두 선수는 나란히 10-9-9.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 번째 세트. 김우진은 물러서지 않았다. 10-9-9를 기록했다. 상대는 3연속 9점.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네 번째 판. 김우진이 실력을 발휘했다. 첫 발 10점을 쐈다. 탕치춘이 8점을 쏘며 흔들렸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28점을 기록했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운명의 마지막 세트. 김우진이 흔들렸다. 8점. 상대는 10점을 쏘며 환호했다. 분위기를 탄 탕치춘이 경기를 끝냈다. 한국 양궁의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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