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남자 높이뛰기의 '대들보' 우상혁(25·상무)이 한국 신기록을 훌쩍 뛰어넘으며 위대한 비행에 성공했다.
바르심이 먼저 2m37을 뛰어넘으며 치고 나갔다. 이어 막심 네다세카우(벨라루스)가 2m35를 패스하고 곧바로 2m37을 넘었다. 모험이 성공했다. 우상혁도 바를 2m37로 높였다. 하지만 1차 시기에 아쉽게 실패했다. 브랜든 스타크(호주)도 실패. 탐베리는 2m37을 넘었다.
2m37을 넘은 선수가 3명, 2m35 통과자가 우상혁을 포함해 2명. 4위권에 위치한 우상혁은 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2m37을 패스하고, 2m39로 도전 목표를 올렸다. 가장 먼저 2m37을 넘은 바르심이 2m39에 먼저 도전했다. 1차 시기 실패. 네다세카우도 2m39를 넘지 못했다. 이제 우상혁 차례. 호흡을 고르고 훌쩍 뛰었지만, 어깨 부분이 걸렸다. 우상혁은 실패했지만, "괜찮아!"라고 외쳤다.
마지막 도전이 이어졌다. 바르심이 두 번째 도전에서도 2m39를 실패했다. 다음은 네다세카우. 역시 2차 시기에서 2m39 바를 떨어트렸다. 우상혁의 마지막 도전. 환한 표정으로 다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한 우상혁이 힘차게 달렸다. 거의 넘을 뻔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다리에 걸려 바가 떨어졌다. 우상혁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일어서서 거수 경례를 하며 자신의 위대한 도약을 마쳤다.
우상혁은 결국 메달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진택이 최초로 결선에 나가 기록한 8위를 뛰어넘어 4위를 기록했다. 이 자체로 위대한 업적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