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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외로운 싸움. 김민석(28)이 대한민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이번 대회는 더욱 충격적이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단 두 장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역대 최소 규모다. 지난 5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세계 쿼터대회에서 출전권 획득을 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탓에 대다수 선수가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외롭고 힘든 상황. 김민석이 새 역사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은 그동안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섬세한 기술과 빠른 몸놀림을 앞세워 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무제한 최중량급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기술보다는 체격 조건과 힘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어 전통적으로 서양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제는 올림픽이다. 어렸을 때부터 또래보다 덩치가 커 시작하게 됐다는 레슬링. 그동안 함께 땀흘렸던 선후배들의 몫까지 오롯이 해내야 하는 힘겨운 싸움. 그래서 김민석은 더욱 이를 악물고 달린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레슬링 중량급에서 최고라 불릴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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