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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스웨덴에 완패했다.
올림픽에서 4연속 얼굴을 마주한 한국과 스웨덴.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스웨덴의 기세가 매서웠다. 경기 시작 36초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당황했다. 마음이 급했다. 불과 6분여 동안 네 차례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스웨덴은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기세를 막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점수 차만 벌어졌다. 전반 21분 9-17,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밀렸다.
포기는 없었다. 한국은 사이드 공격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유라의 득점. 뒤이은 선방. 한국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스웨덴의 파워는 막강했다. 두 명의 선수가 달려들어 막아도 기어코 득점했다. 한국은 전반을 13-21, 크게 밀린 채 마쳤다.
점수 차는 줄곧 두 자릿수. 한국의 추격은 힘을 잃었다. 스웨덴은 신바람 공격을 이어나갔다. 한국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김진이의 득점으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한국의 완패. 기적도,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없었다. 한국은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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