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했던 영웅들. 그들이 정든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떠나는 선수들이 있다.
'양궁 레전드' 오진혁(40)도 태극마크와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오진혁은 극심한 어깨 부상을 참아내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어깨 회전근 힘줄 4개 중 3개가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혁은 대회 전 인터뷰에서 "은퇴가 다가왔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나가게 돼 감사하다. 어깨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자농구 대표팀의 든든한 맏언니 김정은(34)도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팀의 정신적 지주로 한국의 유쾌한 도전을 이끌었다.
여자 펜싱 플뢰레 간판 전희숙(37)도 도쿄올림픽 직후 "이제 펜싱 선수 안 하려고 한다. 당분간은 좀 쉬고 싶다. 운동만 해 왔기에 못 해본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며 안녕을 고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