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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올림픽이 전성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황선우는 생애 첫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 전세계 수영계가 주목할 만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달 25일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준결선에 올랐고, 2012년 박태환 이후 9년만에 이 종목 결선 무대에 올라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자유형 100m에서도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예선에서 47초97을 찍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48초대 벽을 깨더니 28일 준결선에선 '올림픽 5관왕 레전드' 케일럽 드레슬(미국) 옆 레인에서 밀리지 않는 레이스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2014년 중국 단거리 최강자 닝저타오의 47초65를 0.09초 앞당기며, 단 하룻만에 자신의 최고기록을 0.41초 줄이는 괴력을 보여줬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기록은 톰 딘(영국·1분44초22), 던컨 스캇(영국·1분44초26)에 이은 올 시즌 세계 3위 기록이다. 자유형 100m 기록은 올시즌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황선우에게 1000만원 포상금을 지급한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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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뛰었던 자유형 200m 예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올림픽 첫 경기였고, 첫 경기에서 한국신기록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
-200m예선에서 마지막 페이스를 줄였는데 안줄였다면 쑨양의 아시아신기록도 가능했을 것같다.
2경기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막판에 줄였다는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종목 조정을 할 계획이 있는지
100-200m를 가져갈 것같다. 계속 스피드 훈련 하면서 체력을 많이 쌓아야겠다.
-이정훈 총감독님께서 항저우아시안게임 4개 종목 금메달 의지를 표하셨는데, 파리올림픽 계획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많이 따고 싶다. 많은 경험을 쌓고 올라가면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활약할 수 있을 것같다.
-100m 200m하면서 잘하면 메달을 따겠다는 생각도 했는지
앞에 선수가 아무도 없기에 살짝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떨어진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
-오른쪽만 보는 영법이 레인을 많이 타는데,
오른쪽 호흡 레인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오른쪽 호흡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제게 맞는 영법이니까 계속 열심히 훈련하다보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같다.
-황선우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박태환 선수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박태환 선수는 한국 수영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 길을 따라서 차근차근 올라가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
-본인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올림픽을 통해 경험이 많이 쌓였다. 최고 전성기는 확정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 세계선수권을 잘 치르고 20대 초반이 되면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리올림픽이 전성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잠영 부분에 대한 개선은?
돌핀킥 부분을 보완해야한다. 레이스 운영부분에서 아직 100%가 아니다. 감독님과 호흡해서 대회 경험을 많이 쌓으면 다음 대회에서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이번 올림픽 본격적인 웨이트를 하지 않고 준비했는데.
여지를 남겨놓고 시합하면 좋을 것같았다. 이번 올림픽을 터닝포인트 삼아 웨이트적인 부분에서 개선하면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같다.
-올림픽 이후 훈련 계획은?
완벽한 계획을 잡은 건 아니지만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해외대회, 메이저 대회에서 열심히 뛰다 보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한국에서 뭐하고 지냈다. 3m 풀 적응이 현장에서 잘됐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한국에 온 후 친구들 만나 놀았다. 3m 풀은 처음 해봤는데 적응을 잘해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 국내에도 3m풀이 많아지면 더 빠른 한국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혼영 관심?
개인혼영 4종목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다. 훈련도 재미있고 대회 뛰는 데도 흥미 있다.
-고3이다. 앞으로 진로가 어떻게 될지. 훈련하는 데 어떤 영향 끼칠지, 전국체전도 뛰는지.
대학 실업 둘다 중요하지만 좋은 훈련 환경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국체전 자유형 50m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8개월 전 인터뷰에서 말한 목표와 기록을 모두 이뤘다. 다음 목표는
열심히 훈련해서 제 기록을 계속 경신해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동양인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가능한가.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계속 동양인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처음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느꼈을 것같다.
체력적인 부분이 컸다. 한국에서는 큰 편이라 생각했는데 올림픽에선 제일 작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생각했다. 그 부분을 더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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