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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보치아 9연패 달성의 꿈을 안고 도쿄에 입성한 노영진(28·광주광역시)이 아쉽게 조기 하차한다.
보치아 대표팀의 임광택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 양궁이 도쿄 올림픽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동기부여가 더 강하게 됐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BC 1 개인전, BC 1·2 단체전에 출전 예정이었던 노영진 선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기 하차 결정이 내려졌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4일 오후 취재진에게 직접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도쿄에 온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검사 결과 척수에 물혹이 많이 나있어 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과 상의 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조기 귀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노영진 선수가 첫 출전한 보치아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 했다. 어제 노영진 선수를 선수촌에서 만났는데, 마지막으로 선수촌을 한번 돌아보겠다고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날 것같아 서로 쳐다보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노영진은 컨디션이 평소와 달라 팀 닥터의 진료 후 선수촌 내 폴리 클리닉에서 MRI 검사를 진행했는데 척수에 문제가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력 기능 저하에 따른 낙상, 경추, 척수 손상 등 추가 부상 예방을 위해 노영진의 귀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노영진은 도쿄 패럴림픽을 고대했던 만큼 강한 출전 의지를 보였지만, '건강 회복 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게 좋다'는 임광택 감독의 설득에 따라 24일 오후 2시 55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노영진은 2019 두바이지역오픈대회에서 개인, 단체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2019 서울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선수권에서는 개인 1위, 단체 2위의 성적으로 도쿄 패럴림픽에서 보치아의 9연패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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