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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대한럭비협회, '휘문고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 운영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1-09-28 21:40 | 최종수정 2021-09-28 21:43


 ◇휘문고등학교 럭비 특색 프로그램 수업.  사진제공= 대한럭비협회

OK금융그룹이 럭비를 활용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나선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대한럭비협회와 함께 서울 휘문고등학교 교내에 럭비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공식 특색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휘문고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과정 전인 아침 7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말까지 총 11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럭비 스포츠는 △체력 증진 및 리더십 함양 △영어 외국어능력 향상 △유학 시 다양한 메리트 등이 있다.

럭비선수 출신의 외국인 전문강사 2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치 및 패스기술 △경기 운영 전략 △기초체력 강화훈련 등을 교육할 예정이며, 원어민 강사를 통해 100% 영어수업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영국 및 영연방 국가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럭비는 추후 해외유학 시에도 학생들의 현지 커뮤니티 적응에 큰 역할을 하는 스포츠로도 알려져 있어, 해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메리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OK배정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업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 육성을 위해 중간기말고사 기간에는 휴강되며, 1교시 전 진행해 학생들의 시간 활용도를 높였다"며, "청소년기에는 학업에 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체력, 배려와 협동을 기반으로 한 인성 등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휘문고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 참가인원은 약 60명 규모로, 당초 예상인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럭비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메리트는 물론, 최근 한국 럭비가 도쿄올림픽에서 '기적의 트라이(Try)'를 연출하며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서 비롯됐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대한럭비협회는 회장사인 OK금융그룹, 메인 파트너사인 LG전자, 신한은행과 함께 학교 럭비 클럽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럭비협회 회장사인 OK금융그룹과 메인 파트너사인 LG전자, 신한은행은 학교 럭비 클럽 운영을 위한 장학재원을 지원해 학교 럭비 클럽 활성화 및 럭비 저변확대에 힘을 보탠다. 대한럭비협회는 럭비클럽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및 훈련용품을 후원한다. 휘문고등학교는 훈련장 제공을 비롯해, 학교 특색 프로그램에 럭비 종목을 새롭게 추가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OK금융그룹과 대한럭비협회는 휘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더 많은 다른 명문학교에도 스포츠 클럽으로 럭비 종목이 도입,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수의 학교 럭비 클럽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럭비 아이비리그(가칭)'를 마련한다는 장기적인 '청사진'도 세워놓았다.

이를 통해 OK배정장학재단과 럭비협회는 학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인 성장을 함께 이끌어 궁극적으로는 꿈나무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며, 나아가 '비인지 스포츠'에 머물러있던 한국 럭비가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인지 스포츠'를 넘어, '인기 스포츠'로의 도약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럭비 종목은 다방면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학교 럭비 클럽 활성화가 체력과 인성을 갖춘 세계 속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럭비 굴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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