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삼세번!" '폭풍성장'신유빈,日안도 꺾고 亞선수권 첫 결승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10-04 18:14



'막내온탑'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 80위)이 아시아선수권 단식 4강에서 '변칙 공격수' 안도 미나미(세계 87위)의 벽을 마침내 넘었다.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은메달을 확보하며, 메이저무대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신유빈은 4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4강에서 안도와 다시 맞붙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128강에서 태국 위라칸 타야피타크를 3대0으로 꺾었다. 64강에서 일본 톱랭커 사토 히토미(세계 19위)를 또 한번 3대0으로 돌려세웠다. 직전 스타컨텐더 대회에서 사토를 돌려세운 신유빈은 이번에도 사토를 가볍게 요리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자우레시 아카셰바를 3대0으로 꺾고 8강에서 홍콩 주청주(24)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꺾으며 4강에 진출, 메이저대회 첫 메달을 확보했다.

안도 미나미는 8강에서 한국 톱랭커 전지희에게 3대2로 역전승하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안도와 신유빈의 3번째 맞대결이었다. 2번의 대결에서 2연패했다. 스타컨텐더 대회 8강에선 가볍게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사흘 전인 1일 단체전 결승서도 신유빈은 안도에게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매경기, 매대회 성장을 거듭하는 신유빈은 세번째 맞대결을 조언래 코치와 치열하게 준비했다. 국내에 드문 롱핌플 전형, 날선 스매싱을 구사하는 안도를 치밀하게 연구했다. .

세 번째 맞대결, 1게임 초반 안도가 3-0으로 앞서나갔다.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신유빈은 당황하지 않았다. 한포인트 한포인트 신중하게 방법을 찾아냈다. 안도가 중진을 공격하자 신유빈이 느린 박자로 상대를 잡아내며 7-6까지 따라붙었다. 8-8, 타이까지 쫓아갔지만 상대에게 네트의 행운이 따르며 8-11로 내줬다.

2게임에서 신유빈은 낮고 깊고 빠른 사이드 코스 공략으로 해법을 찾았다. 3-3에서 2점을 내줬지만 5-5, 6-6, 7-7, 8-8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롱핌플 전형 상대의 필살기인 스매싱을 내주지 않기 위한 머리싸움이 이어졌다. 짧은 포핸드 푸시로 9-8로 역전에 성공했고, 포핸드 드라이브가 작렬하며 10-8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11-9로 2게임을 잡아냈다. 유남규 해설위원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작전을 잘 세워서 해야한다. 안도의 박자에 끌려가면 안된다. 잘했다!"고 칭찬했다.

3게임, 신유빈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안도가 5-1로 앞서나갔지만 또박또박 따라갔다. 5-5 동점을 만든 후 포핸드 드라이브로 6-5, 승부를 뒤집었다.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8-6으로 앞섰다. 11-8, 게임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신유빈이 자신의 스매싱을 버텨내자 당황한 쪽은 오히려 안도였다. 자신의 공에 적응한 신유빈의 포어드라이브에 잇달아 당했다. 4-1까지 앞서나갔고 8-4, 9-5까지 앞서나갔다. 11-7, 게임스코어 3대1 승리를 마무리했다. 놀라운 적응력으로 삼세번만에 안도를 이겨냈다. 전지희를 밀어낸 안도에게 설욕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활짝 웃었다. 신유빈은 5일 오전 1시 결승전에서 히나 하야타-사키 시바타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신유빈의 도전은 계속된다. 여자복식 4강서도 안도와 또한번 격돌한다. 전지희-신유빈조는 5일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 여자탁구는 단식 8강에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전지희가 일본 복병 안도 미나미에게 2대3으로, 서효원이 사키 시바타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신유빈이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았다. 중국이 불참하고 일본 1군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대회지만 그동안 가능성을 입증해온 신유빈의 메이저 대회 개인전 4강행은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다.

신유빈은 4일 오전 11시20분 이어질 4강전에서 안도 미나미와 결승행을 다툰다. 안도와는 최근 2주새 3번째 격돌이다. 스타컨텐더 대회 8강에서 안도를 상대로 가볍게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도 신유빈은 안도에게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매경기, 매대회 성장을 거듭하는 신유빈이 국내에 드문 롱핌플 전형, 날선 스매싱을 구사하는 안도를 상대로 세 번째 맞대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여자단식 4강에는 신유빈과 안도, 시바타, 하야타 히나 등 일본 신진 에이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이 유일하게 한국 여자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유빈은 '톱랭커' 전지희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전지희-신유빈조는 5일 오전 10시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25년만의 단체전 우승 쾌거를 쓴 남자대표팀 역시 선전을 이어갔다. 남자단식에서 장우진과 이상수가 4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4일 일본 가즈히로 요시무라를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맏형' 이상수는 인도 에이스 샤라스 카말 아찬타를 역시 3대0으로 꺾었다. 장우진은 단체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대만 베테랑' 추앙 치유안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상수는 일본 Œ스케 도가미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단체전 결승에서 나홀로 2게임을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친 톱랭커 장우진은 모든 개인전에서도 포디움을 예약했다. 혼합복식에선 전지희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Œ스케 도가미-히나 하야타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복식에서도 임종훈과 함께 4강에 안착했다. 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인도 하미트 데사이-마나브 비카시 타카르조과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타컨텐더 대회 8강에서 안도를 상대로 가볍게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도 신유빈은 안도에게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매경기, 매대회 성장을 거듭하는 신유빈이 국내에 드문 롱핌플 전형, 날선 스매싱을 구사하는 안도를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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