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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괴물'황선우 국제대회 첫金! 韓수영,경영월드컵 3차 금2X은3X동9 마무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10-24 17:32 | 최종수정 2021-10-24 18:03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수영 신성' 황선우(18·서울체고)가 눈부신 역전 레이스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코스인 50m 롱코스가 아닌 25m 쇼트코스 대회다. 턴, 잠영, 레이스 훈련에 큰 도움이 되는 대회로 황선우는 첫 출전한 쇼트코스 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개인혼영 100m, 자유형 100m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낸 후 이날 주종목인 자유형 200m 도전에 나섰다. 예선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매슈 세이츠(남아공·1분44초54),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38)에 이어 전체 18명 중 3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 종목 롱코스 세계 주니어 기록(1분44초62) 보유자인 황선우는 결선에서 동갑내기 이 종목 쇼트코스 세계 주니어기록 보유자 세이츠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세이츠는 이달 초 경영 월드컵 1차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쇼트코스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0초65)을 수립한 선수다. 황선우 이날 150m까지 2위로 세이츠를 추격하다 막판 50m 구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세이츠를 0.16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국제대회 첫 금메달 직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150m까지 세이츠와 같이 가다가 마지막 50m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25m에서 있는 힘을 끌어모았다"며 금메달 레이스 비결을 털어놨다. "주종목에서 금메달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 앞으로는 쇼트코스 기록도 줄여나가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첫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황선우는 대표팀과 함께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12월 아부다비에서 펼쳐질 쇼트코스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수영국가대표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황선우와 함께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김우민(강원도청)이 금메달,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동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은 개인혼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 맏형 이주호(아산시청)는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남자배영 50m의 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부에선 '국대 16년차' 백수연(광주광역시청)이 평영 50m, 100m, 200m에서 동메달 3개로 건재를 과시했다. 정하은(안양시청)이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자유형 800m에선 한다경(전북체육회)이 은메달, 유지원(경북도청)이 동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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