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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나래-최지희 조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나래(인천시청)-최지희(NH농협은행)조는 2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복식 결승전에서 발렌티니 그람마티고폴루(그리스)-레카 루카 야니(헝가리)조를 게임 스코어 2대0(6-4, 6-4)으로 완파하고 정상의 자리에 섰다.
개인 세계랭킹으로는 236위의 한나래, 309위의 최지희가 146위의 그람마티고폴루, 235위의 야니에 밀렸다. 하지만 한나래-최지희 조는 환상의 호흡으로 그람마티고폴루-야니 조를 물리치며 우승상금 6000달러를 받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60점씩을 획득, 개인 랭킹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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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은 국내 유일의 WTA 투어대회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겨우 실내코트에서 대회를 치르는 등 악조건 여파로 기존 투어보다 등급이 낮은 WTA 125K 시리즈로 열렸다. 대신 올시즌 아시아 지역 유일한 WTA 대회로 자존심을 지켰다. 내년에는 원래 대회가 열리던 9월 투어대회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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