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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귀화 에이스' 이은혜(28)가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은혜는 내몽골 태생으로 양영자 전 후보선수단 감독의 수제자 출신이다. 2011년 일찌감치 한국으로 귀화해 여고부 최강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실업 8년차로서 그동안 이은혜는 소속팀 대한항공을 국내 최강팀으로 이끄는 데 기여해왔다. 2017년 유니버시아드,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경기 직후 이은혜는 "최고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해 기쁘다. 팀이 어려운 분위기에서도 하나로 단합했다. 주장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한 것 같아서 더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은혜는 1월 초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대표선발전에선 아픈 상처를 겪었다. 대표팀 귀화선수 인원(2명) 제한 규정에 묶여 팀 동료인 김하영에게 태극마크를 내줬다. 이은혜는 "아쉽지만 다시 해야 한다. 이번 대회가 그 계기가 되면 좋겠다. 팀과 함께 다시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제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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