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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 속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레이싱 대회가 2주 연속 개최된다.
FIA(국제자동차경주연맹)가 주관하는 포뮬러E 챔피언십은 지난 2014년 시작돼 올해로 8시즌째를 맞고 있다. 지난 1월 28~29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에서 시작돼 멕시코, 이탈리아, 모나코, 독일, 인도네시아, 모로코, 미국, 영국을 거쳐 이번 한국 서울 대회에서 열리는 15~16라운드로 올 시즌을 마친다. 11개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 EQ팀의 스토펠 반도언(벨기에)이 드라이버 포인트 18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퓰러E에는 반도언을 비롯해 장에리크 베르뉴(프랑스), 루카스 디 그라시(브라질), 세바스티앙 부에미(스위스) 등 전직 F1 드라이버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전기차를 이용한 친환경을 표방, 주로 전용 서킷에서 열리는 F1과 달리 서울 대회처럼 도심의 도로를 개조해 레이싱을 펼친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2.76㎞에 22개의 턴을 가진 임시 서킷이 조성됐다. 주 경기장 내에선 관중석에 앉아 도넛 형태로 만들어진 8개의 턴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주변 일반도로에선 긴 직선구간을 활용한 추월 장면을 볼 수 있다. 최대 속도는 280㎞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관람객들이 경주차 GEN2(젠2)와 미래 컨셉트카를 감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E-빌리지 시설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20~21일에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강원국제모터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와 금호GT 클래스는 물론이고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 포뮬러, 에코 랠리 등 다양한 종목의 경주가 함께 개최된다.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6000 클래스에선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이 65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이어 김재현 정의철(이상 볼가스 모터스포츠) 등 팀 동료가 각각 51점과 49점으로 2~3위를 달리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