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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핸드볼이 일본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3년 만에 재개된 한-일정기전은 특히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프레이타스 감독 선임 이후 첫 국제경기였기 때문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5월 프레이타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포르투갈 남자 주니어 대표팀 코치, 이스라엘에서 연령별 남자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새 돛을 올린 남자 대표팀은 진천선수촌, 덴마크, 포르투갈 등에서 훈련하며 호흡을 맞췄다.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장은 일본 응원단으로 가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상대에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김동욱의 슈퍼세이브로 단박에 기세를 올렸다. 한국과 일본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박세웅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동욱의 세이브까지 더해졌다. 한국이 전반을 12-1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