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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망주 후원에 앞장서온 대한민국 코스메틱 브랜드 엘로엘이 중동에서 K-뷰티의 중심에 섰다.
11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뷰티월드 미들이스트(Beautyworld Middle East). 올해로 26회를 맞은 중동 최대 미용 전시회에 64개국의 1400여개 뷰티업체가 참가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싱가포르 모로코 등 2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했는데, 한국 업체 121개사가 한국관에서 고객을 맞았다.
엘로엘은 수 차례 세계적인 화장품 미용 전시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브랜드다. 유럽 최대 드럭스토어 마리오노에서 선쿠션 등 엘로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엘로엘 유양희 원장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와 인터뷰에서 "한글 간판을 사용한 건 한국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어서"라면서 "지난 몇 년간 각국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어로 인사하고 한국 가수,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 외국 바이어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한류 인기가 커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두바이 전시회는 처음이지만 이미 중동 지역 수출 경험이 있다. 유 원장은 "중동 지역이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 시장과 다르다. 색조 제품 라인 구성에 신경을 썼다. 파운데이션 제품은 어두운 피부용 제품을 준비해 소비자 니즈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1세대 청담동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다운 현장 전문가의 감각으로 이미 현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갖춰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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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엘은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비즈니스 파트너다. SSG 홈구장인 인천 랜더스필드 전광판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SG 팬들에게 친숙하다. 또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와 서브 스폰서십 계약도 체결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소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 분투중인 비인기 종목 유망주들을 소리없이 후원해온 엘로엘은 최근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하는 장애학생체육 페스티벌 '2022 서울림 운동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