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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차 역전銅 짜릿!" '韓스켈레톤 희망'정승기 세계선수권 첫 포디움 감격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1-28 09:42


사진제공=올댓스포츠

"0.01초 차 역전 동메달, 짜릿합니다."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새 희망' 정승기(24·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3위에 올랐다. 빛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승기는 26일 1·2차 시기 레이스에서 3위에 불과 0.01초 뒤진 4위를 기록했다. 27일 3차 시기까지 4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주행에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분7초59의 눈부신 기록으로 크레이그 톰프슨(영국)을 0.01초 차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이 잠정 은퇴한 상황, 올 시즌 후배 정승기의 약진은 눈부셨다. 정승기는 2018~2019시즌 9위, 2019~2020시즌 16위, 2020~2021시즌 20위를 기록했던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첫 포디움에 오르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정승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어제 세계선수권 1, 2차 주행을 4위로 마무리하고 오늘은 톱3를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3차 시기까지 4위를 유지했고 4차 시기 0.01초 차이로 역전을 하면서 포디움에 설 수 있게 됐는데 제게는 짜릿한 경기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승기는 "강원도청, 대표팀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분들, 저희 종목을 후원해주시는 후원사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월드컵 대회가 2개 대회 더 남아 있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정승기는 내달 1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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