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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포포비치와의 경쟁, 자신 있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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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우며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1분43초21 )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이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에서 11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한국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2연속 포디움의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달 광주전국수영선수권에서 1분44초61의 시즌 세계랭킹 1위을 찍은 후 황선우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1분42초97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라이벌 포포비치가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테콜리트로피 대회에서 1분45초49에 머문 상황.
황선우는 지난해 멜버른쇼트코스세계선수권에서 포포비치에 1초 이상 앞서 2연패를 달성했고, 현재 세계랭킹 1위 기록 보유자임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멜버른 쇼트코스 대회 때 8레인에서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1분39초대의 엄청난 기록, 포포비치에 1초 가량 앞서면서 우승해 자신감을 얻은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롱코스는 쇼트코스와 다르다"고 했다. "시즌 세계랭킹 1위을 갖고는 있지만 포포비치는 나보다 어리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세계선수권에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레이스할 것"이라는 겸손하고도 당찬 다짐을 전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