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여성수장'VS'유도계 대부',대한민국 스포츠대통령 누가?

최종수정 2013-02-21 09:47

김정행 후보

이 에리사 후보

'사상 첫 여성 수장' VS '유도계 대부', 대한민국 스포츠 대통령은 누가 될까.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신임 체육회장을 선출한다. 대한민국 스포츠인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수장을 뽑는 자리다. 김정행 용인대 총장(70)과 이에리사 새누리 의원(59)의 '박빙' 2파전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체육회 선거 사상 처음으로 남녀 성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용인대 총장과 용인대 교수 출신,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장과 선수단 총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엘리트 경기인 출신 최초의 체육회장이 탄생하는, 의미있는 선거다.

김 총장은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으로 선출된 유도계의 '대부'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장을 지냈다. 국제유도연맹회장을 지낸 박용성 현 회장과 30년 넘게 막역한 인연을 이어왔다. 박 회장의 '적통'으로 평가된다. 체육회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2년 제34대, 2008년 제36대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연거푸 실패를 맛봤다. 박 회장 당선 당시에는 '킹메이커'로 맹활약했다. 체육계 안팎에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재정 자립 기반 구축,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종목별 스포츠교류 등을 통한 남북 체육 교류 정례화,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 지원으로 스포츠 외교력 강화, 제도개선을 통한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도회를 18년간 이끌어 왔고, 대학 총장으로서 19년간 대학을 책임경영해 왔으며,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서 16년간 회장을 보좌하면서 쌓아온 체육행정의 경험과 연륜'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리사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체육회장'에 도전한다. 1973년 사라예보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정현숙(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구기종목 첫 우승을 일군 '국민영웅'이다. 이후 서울올림픽,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토리노올림픽, 도하아시안게임,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 총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메달리스트 정교사 2급 자격부여 체육인 복지법, 학교운동부 활성화, 실업팀 운영 기업 법인세 공제 확대 등 스포츠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법안 10개를 잇달아 발의했다. 국가체육예산 확충, 체육인복지법 추진을 위한 복지 강화, 실업팀 창단에 대한 과세특례 확대, 태릉선수촌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통한 체육위상 강화 등 본인의 정책과 일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현장과의 소통이 활발하고, 엘리트선수 및 지도자들의 지지가 높다는 점, 현장의 문제점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체육회장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은 55개 경기단체 및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58명이다. 이중 이건희 IOC위원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육회 관리단체인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 회장을 뽑지 못한 대한스키협회, 대한택견연맹을 제외한 총 54명의 대의원들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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