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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지 러시아의 '얌전한' 관중들이 화제다.
불미스런 사태를 우려한 러시아 정부의 조치도 한 몫을 했다. 러시아는 2012년에 1인당 주류소비량 세계 4위라는 오명을 벗고자 주류 거래를 제한하고 주류 제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마련한 바 있다. 또 지난해부터 경기장 내에서 주류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소치시가 지난달부터 경기장 인근 50m 내에서도 술을 팔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렇다보니 경기장 주위에선 대회 맥주 후원을 맡은 발티카의 '무알콜 맥주'만 경기장 주위에서 살 수 있는 실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까지 러시아 관중이 가장 큰 함성을 내지른 때는 빅토르 안(안현수)이 출전한 남자 쇼트트랙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을 때"라고 전했다.
다른 분석도 있다. 아직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의 러시아 내 열기가 미지근하다는 것이다. 한 러시아 팬은 "러시아 사람 대부분이 올림픽 관전이 처음"이라며 "러시아가 더 많은 메달을 따고 아이스하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응원 소리도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