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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즈가 갈길 바쁜 타이탄스의 발목을 잡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웨이브즈는 그러나 골 허용 이후 오히려 안정감을 찾으며 타이탄스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냈고 그 중심에는 골리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첫 골을 허용한 이후 경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날 타이탄스의 총 슈팅은 42개. 36개의 웨이브즈보다 6개나 많았다. 1m86-98kg의 이승엽은 국내 골리 중 가장 뛰어난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웨이브즈 입단 이후 주전 골리 자리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승엽은 이 날 경기에서 골리가 팀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 또 골리의 하드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이승엽은 93.85%의 세이브율을 기록하며 독립리그 골리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과 함께 웨이브즈의 승리를 이끈 건 김동연이었다. '스피드스타' 김동연은 경기 초반 두터워진 타이탄스의 수비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주무기인 스피드를 십분 살려 3피리어드에 터진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를 챙긴 것은 물론 개인 포인트 랭킹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2라운드를 마친 독립리그의 김홍일 대표는 "타이탄스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리그 중반을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지금까지 열린 독립리그 경기 중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나싶다"고 자평했다. 다음주 3라운드가 열리는 독립리그는 웨이브즈와 블레이저스의 라이벌매치로 포문을 연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1승씩을 주고 받으며 라이벌로 자리매김한 두 팀은 리그 1위 자리를 두고 빅매치를 벌인다.
2라운드 세번째 경기 게임 베스트 선수에는 신들린 선방을 선보인 웨이브즈의 이승엽 골리가 선정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