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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빈 자리, 슈퍼레이스가 채우다!'
슈퍼레이스는 한국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월등한 일본, 그리고 세계 최고의 시장인 중국을 적극 파고 들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하려는 틀을 올해 확고하게 잡았다. 21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중심으로 열린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했다.
이번 대회는 양국의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이하 CTCC)이 각 대회의 5라운드 경기를 함께 진행하고, 양국 드라이버들의 실력을 겨루는 우호전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팬들에게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선사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쇼케이스와 함께 대회를 기념해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의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모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표방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중국의 CCTV, 상하이TV, 광둥TV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텐센트QQ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중계되면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
앞서 두 대회 운영사는 향후 한-중 통합 시리즈를 운영하겠다는 비전과 로드맵을 선보였다. 양국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함께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로의 성공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슈퍼레이스는 이 대회에 앞서 중국에서 2차례, 일본에서 1차례 등 총 3번의 해외 라운드를 치르기도 했다. 벌써 4년째 국제대회를 열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로 성장했다. CJ그룹이 중심이 돼 지난 9년간 300억원 이상을 슈퍼레이스에 쏟아부었다. 그동안 레이싱을 직접 즐기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는 4년전 200여명에서 올해 1300여명으로 6배 이상 성장했다. 또 슈퍼레이스 운영에 따른 연간 경제파급효과도 총 2150억원에 이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또 레이스가 열릴 때마다 경주차 제조를 위해 40여개의 튜닝 전문 중소업체가 참여한다.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꼽히는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의 시발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CJ가 10년 가까이 투자를 거듭하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인기와 산업발전에 나름의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또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시하겠다는 의도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은 물론 아시아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우,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 지키다
올해 열린 슈퍼레이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기 때문에 우승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에서 경합을 펼치는 스톡카는 배기량 6200㏄, 430마력을 자랑하며 슈퍼레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황진우(CJ레이싱팀)가 슈퍼6000 클래스를 제패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6위에 그쳤던 황진우는 완벽한 머신 이해와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바탕으로 순위를 계속 끌어올린 끝에 예선 2위였던 조항우(아트라스BX)마저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2승째를 차지하며 전년도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조항우가 황진우보다 6.953초 뒤지며 2위로 들어왔고 일본인 레이서 밤바 타쿠(리얼레이싱)가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슈퍼60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GT 클래스에서는 연예인 레이서 안재모(쉐보레 레이싱)가 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CJ 레이싱팀의 최해민이 18.289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팀106의 정연일이 3위를 차지했다.
슈퍼레이스와 CTCC는 2015년 시즌에도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의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CTCC의 차이나프로덕션 차량 6대와 슈퍼레이스의 슈퍼1600클래스 차량 6대로 진행되는 통합경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국내 유일하게 열리는 야간 레이스로 9월 1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