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는 3일 '왕기춘이 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끝난 유러피언 오픈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올린 왕기춘은 체급 변경 이후 국제대회에서 첫 정상에 섰다. 지난해 11월 회장기에서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지난해 7월 몽골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차지한게 최고 성적이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마르코 부바냐(오스트리아)에 반칙승을 거뒀다. 이어 3회전을 한판승으로 장식한 왕기춘은 8강전에서 독일의 벤야민 뮈니히를 반칙승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도 수월했다. 폴란드의 야쿱 쿠비에니에치를 안뒤축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친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결승 상대는 올림픽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차지했던 '베테랑' 레안드로 길헤이로(브라질)였다. 왕기춘은 업어치기 유효를 따냈고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90㎏급의 곽동한도 결승전에서 카릴리스 바우자(리투아니아)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남자 100㎏이상급의 김성민은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