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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가 국민생활체육회-대한체육회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2차 회의를 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었다. 지난달 14일 출범한 통추위는 임번장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한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는 엄홍길 위원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엄홍길 위원은 현재 네팔에서 지진 피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분리 운영됨으로써 전반적으로 체육계의 비효율과 갈등을 빚어 왔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통추위원들은 '어느 유형을 갖고 있는가'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에 주목했다. 독일형, 일본형, 영국형 등 이들 유형의 공통점은, 스포츠클럽을 통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향후 출범할 통합체육회는 현재 뿌리를 내리고 있는 종합형스포츠클럽을 제대로 발전시켜 생활체육을 근간으로 전문체육이 꽃피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재성 위원은 단순한 조직의 통합이 아니라, 기능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활동 그 자체가 국민의 삶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민이 스포츠를 기본권으로, 복지로 누릴 수 있도록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통합체육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추위는 종목별 단체 통합을 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정리했고 통합 지역체육단체(시도 및 시군구)가 향후 담당해야 할 역할과 기능을 제시하고 기대효과를 짚었다. 3차 회의부터는 세부적으로 쟁점사항들을 토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회는 한국체육학회와 함께 '한국체육 발전을 위한 체육단체 통합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민생활체육진흥 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