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의 반란' 제니스 독립리그 판도 바꿀까

기사입력 2015-05-14 14:07



김우재 김규헌 김홍익, 아이스하키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이름이다. 한국 아이스하키를 호령했던 그들이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16일부터 열리는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2라운드부터 한국 아이스하키 레전드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라운드부터 꾸준히 출전 중인 국가대표 출신 김규헌 김홍익은 물론 김우재가 스켈리도 타이탄스 합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이원 출신으로 군 복무를 마친 김은준과 이 유 등도 제니스 독립리그 출전 여부를 놓고 의견 조율 중에 있어 2라운드 이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제니스 독립리그로 돌아온 노장 선수들은 각 소속팀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빅투스 웨이브즈의 김홍익은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들의 맥을 차단하며 노련함을 과시하고 스켈리도 타이탄스의 김규헌 또한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니스 독립리그를 통해 복귀한 이들 노장들이 반가운 이유는 국내 성인 아이스하키 팀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후배들을 위해 이른 은퇴를 결정하는 일이 잦은 현실 속에서 현역 생활을 지속하며 원숙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2라운드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동양 이글스의 베스트 멤버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동양 이글스는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대거 아시아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선수 이탈이 일어나기 전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승점을 따내려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제니스 독립리그 2라운드 첫 경기는 인빅투스 웨이브즈와 스켈리도 타이탄스의 대결로 시작된다. 지난 11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동양 이글스에 아쉬운 슛아웃 패를 당한 인빅투스 웨이브즈는 리그 초반 흔들리고 있는 스켈리도 타이탄스를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1라운드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골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태환이 인빅투스 웨이브즈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라일리 호건의 득점포가 침묵한 가운데 그와 짝을 이루던 패트릭 디난마저 팀 전력에서 이탈하며 더욱 힘겨운 상황에 놓였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팀 수비의 주축 케빈 아이슬러가 복귀하고 김우재가 투입되어 수비진에 힘이 실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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