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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한국 랭킹 9위·서울당구연맹)이 한국 당구 역사상 최고 상금인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하프타임 이후 김형곤이 앞서 나가면 허정한이 뒤쫓는 형태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경기 후반 39대 33으로 마지막 1점을 남기며 김형곤이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양 선수가 약속이나 한 듯 마지막 1점의 마술이 펼쳐졌다.
김형곤은 우승자 소감에서 "너무나 간절히 이 대회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고, 한점 한점 그 바람을 담아 공격에 임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최고의 순간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고의 안전화 제조업체인 (주)지엔텍(대표 윤영선)의 후원으로 펼쳐진 7일간의 대장정이 성황리에 성료되었고, 지엔텍의 윤영선 대표는 내년에는 더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은 다시금 국내랭킹 1위에 복귀했고, 우승을 차지한 김형곤은 국내랭킹 5위로 5계단 올라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