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 세계 41위 꺾고 마의 ATP투어 2회전 벽 넘다

기사입력 2015-08-26 08:19


정 현.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정 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 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프랑스·41위)를 2대0(6-1, 6-4)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는 값졌다.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승리였다. 특히 한 대회에서 단식 본선 2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과 이달 초 시티오픈에서는 모두 단식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정 현이 이날 꺾은 페어는 2013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 현이 세계 랭킹 40위대 선수를 물리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리 이전에 정 현이 제압했던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는 3월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만났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로 당시 순위는 50위였다.

정 현의 3회전 상대는 루옌쉰(대만)이다. 루옌쉰은 현재 세계 랭킹 106위까지 밀려있다. 그러나 2010년 윔블던 8강에 오르며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좋은 추억도 있다. 정 현은 올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 4강에서 루옌쉰을 2대1(6-4, 6<4>-7, 6-4)로 꺾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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