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체육 미래 위한 꿈-끼 한마당,여학생 400여명 대성황

기사입력 2015-08-31 15:44



한국여성체육학회가 29일 서울 연세대 신촌 캠퍼스 스포츠과학관에서 '여성체육 활성화를 위한 꿈 끼 한마당'을 열었다.

한국여성체육학회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융합체육과학선도연구소가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스포츠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교 여학생, 여대생, 대학원생 등 400여 명이 몰렸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워크숍에서는 임은주 강원FC 대표이사, 정인영 KBS N 아나운서, 이보라미 대한체육회 대리, 정진욱 한국스포츠개발원 선임연구원 등이 스포츠 관련 직업에서 전문가로 활약중인 '멘토'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룬 경험담을 소개하고, 여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특강에는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고재옥 대구한의대 교수, 박채희 한체대 교수가 연단에 섰다. 체육전공 학도와 대학원생들이 강의실을 빼곡히 메웠다. 체육학자의 꿈을 키우는 여학생들에게 연구비 수주 전략, 학술논문 출판과정 및 노하우, 외국유학의 길과 준비방법과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같은 시간, 1층 연구실에선 한국여성체육학회 회원인 '여교수님'들의 '릴레이 멘토링'이 이어졌다. 임신자 경희대 교수, 조미혜 인하대 교수, 윤인애 단국대 교수, 이재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배경희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교수, 이영숙 안산시청 감독, 박형란 연세대 강사, 류춘옥 학익여고 교사, 진연경 교사 등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 여성 리더들이 직접 10대 여학생, 체육전공 대학(원)생, 여학생선수, 꿈나무 여자선수들과 1대1로 만났다. 체육을 사랑하는 여학생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유정애 중앙대 교수, 김민정 한국외국어대 교수, 홍미화 단국대 교수, 권민정 인하대 교수, 박채희 한체대 교수는 현화고, 학익여고, 울산스포츠과학고, 괴산고, 안중고, 송곡고 등에서 온 미래의 체육학도들과 단체 진로 상담 시간을 가졌다. 체육을 사랑하는 여학생들, 체육학도의 길을 고민하는 '여동생'들이 '언니'들의 생생한 조언에 귀를 활짝 열었다. 막연하게 생각하던 스포츠 관련 진로를 현실적으로 짚어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워크숍, 특강과 함께 지하 구기장에서는 전국 대학별 체육계열학과 부스가 운영됐다. 교복 차림의 여고생들이 입시 및 진로 상담을 위해 아침부터 긴 줄을 늘어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체대, 단국대, 중앙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대학별 입학처 관계자, 재학생 선배들이 체육 관련학과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등학생들과 직접 마주 앉았다. 2016학년도 입시기준, 장학금 혜택, 교육과정 특성, 동아리 활동 등을 상담했다. 중앙대학교 학교체육연구소와 함께하는 체육진로검사도 이뤄졌다. 순수 국산 교구로 새로이 개발한 뉴스포츠인 '롤바운스볼' 체험도 이어졌다. 여학생 체육의 생생한 현장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담아낸 UCC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여성체육학회를 대표해 원영신 회장은 "여성체육 활성화 꿈 끼 한마당이라는 타이틀대로, 여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끼를 발산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본 학회 임원들의 재능 기부로 체육에 관심있는 여학생들에게 진로 및 입시 상담하는 장을 열었다. 여성 체육인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하고, 여성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아침부터 400여 명의 여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체육을 통해 기자, 아나운서, 구단주, 스포츠행정가, 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좋은 예를 공유했고,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진로와 관련,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오늘 참여한 여학생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 체육인으로 사는 것 모두 힘들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애정이 더 생겼다. 시작이 반이다. 여학생들의 꿈과 끼, 깡을 키워주는 이 행사가 앞으로 더 창대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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