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현체육관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의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3차전에서 56대15, 41골차로 대승했다. 앞선 카자흐스탄전과 중국전에서 완승했던 한국은 3연승(승점 6·골득실 +64)을 거두면서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또 골득실을 대거 추가하면서 이날 카자흐스탄에 1골차로 신승한 일본(3승·승점 6·골득실 +45)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 초반부터 우즈벡 골문을 맹폭했다. 경기시작 7분 동안 7골을 쏟아부은 반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흐름을 잡았다. 우즈벡 벤치가 흐름을 끊기 위해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잠시 소강상태로 바뀌었지만, 한국은 10-3이던 전반 11분부터 다시 10골을 몰아 넣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전 스코어는 30-8, 최수민(서울시청)이 홀로 8골, 정유라(대구시청)가 6골을 넣는 등 거침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전에도 하국의 득점 레이스가 이어졌다. 김진이(대구시청) 유소정(SK)의 연속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8분 동안 8골을 몰아치면서 더욱 점수를 벌렸다. 우즈벡이 뒤늦게 공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엔 무리였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은 끝에 41골 차 압승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5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리우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