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생활체육인 축제 '탁구더비'

최종수정 2015-11-15 08:35





현정화 렛츠런파크 탁구단 감독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화합을 위한 선봉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생활탁구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제1회 '탁구더비'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렛츠런CCC.(문화공감센터)를 거점으로 예선을 거친 234개 팀, 총 468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가족, 실버, 화목 총 3개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가족반'은 부부나 부모자녀, 형제자매, '실버반'은 63세 이상 팀, '화목반'은 가족이나 실버에 해당되지 않는 팀으로 구성됐다. 부문별로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당일 최고의 응원을 보여준 응원팀 2팀을 선정해 응원상과 함께, 각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현 감독은 지난 6월부터 5개월 가까이 서울 도봉구, 영등포구를 비롯 부산 창원 대구 광주 대전 천안 의정부 부천 등 렛츠런CCC 20여 개 지점을 방문해, 탁구 열기를 이끌었다. 직접 시범경기에 나서고, 동호인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며 애정과 심혈을 기울였다. 현 감독뿐 아니라 김민희, 이현주 등 탁구단 에이스 선수들도 동행했다. 현 감독은 "당장의 훈련량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엘리트 선수로서 생활체육인들과 교감하고 , 함께 나누는 과정 역시 더 나은 인생을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수들에게 탁구만 잘 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탁구를 잘 치려면 마음이 변해야한다. 이분들에게 칭찬받고 사랑받으며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선수들이 탁구기계가 되지 않고, 탁구를 통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감독은 '탁구더비'를 통해 엘리트 실업팀과 생활체육인, 동호인들의 소통과 화합이 확산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행사가 첫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체육단체 통합을 앞두고 전문체육인들이 생활체육과 통합하고 소통하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의 이미지, 탁구의 이미지가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사회가 먼저 시작했지만, 삼성생명, 대우증권 등 이웃팀 코치 감독 선수들 역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함께 상생의 탁구를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현정화 렛츠런파크 탁구단 감독 외에도 강문수 국가대표 총감독, 유남규 에쓰오일 감독, 김택수 KDB대우증권 감독, 최영일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 이철승 삼성생명 남자팀 감독, 유승민 삼성생명 코치 등 대한민국 레전드 탁구인들이 총출동해 생활탁구인들의 파이팅을 응원한다. 개그맨이자 생활탁구인인 박성호가 진행을 맡은 이번 대회 오프닝은 10월 렛츠런 문화예술제 입상팀의 사물놀이 및 리듬댄스 공연으로 시작된다.

'레전드' 유승민 코치와 김택수 감독이 시범경기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번외로 영화 '코리아' 출연진으로 구성된 코리아 탁구팀과 연예인 탁구팀의 이벤트 경기로 치러진다. 개그맨 박성호와 현정화 감독, 김택수 감독, 유승민 코치, '탁구 얼짱'이자 톱랭커인 서효원의 팬 사인회도 이어진다.

한편 대회를 주관한 현명관 한국마사회회장은 "탁구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인구가 즐기는 생활 스포츠 중의 하나"라며 "이번 탁구더비 대회가 생활 탁구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운 축제로 기억되길 바라며, 일반인들에게는 생활 탁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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