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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2015 레이디스배틀 8강에 오른 '결벽증'이 승리의 영광을 멘토 BJ 강만식에게 돌렸다.
스포츠조선닷컴은 이날 결벽증의 팀장인 정글러 김정은과 미드라이너 진희재, 그리고 멘토로 참여한 BJ 강만식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밴픽부터 우리가 유리했고, 선취점 땄을 때 승리를 예감했다. 초반에 그 정도만 앞서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 다만 내 KDA가 좀 아쉽다(김정은).
-주최측도, 해설진도 결벽증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개개인 실력도 좋고, 한타 호흡도 잘 맞는다. 이런 팀원들이 어떻게 모였나.
이번 대회 출전을 고민하는 와중에 '데빌령' 정혜령으로부터 김정은과 정예지를 소개받았다. 대회 출전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좋은 팀을 만났다.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진희재).
우승을 목표로 뭉쳤다. 솔로랭크 제외하고도 하루에 5-6시간 이상 연습하는데, 팀원들이 다들 열심히 해서 기분이 좋다. 아마 연습량부터 우리가 가장 많지 않을까(김정은).
이들은 자신들의 멘토로 BJ 강만식을 지명했다. 강만식은 과거 '지아'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카오스 고수였다. 롤로 넘어온 뒤에도 챌린저 티어는 물론 한때 중국 프로게임단 로얄 클럽의 코치로 활동하는 등 실력이 인증된 재야의 강자다. 결벽증 선수들은 "멘토가 아니라 사실상 진짜 코치"라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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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친분이 있어서, 아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었다. 실력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로얄 클럽 코치 출신인데(진희재).
플레이스타일을 잘 잡아줘서 좋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 정글링과 갱을 가는 길까지 상세하게 지시해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김정은).
팀 연습할 때 거의 매번 함께 관전하고 토론하면서 노력한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강만식).
- 팀 오더와 분위기메이커는 누구인가.
초반 오더는 주로 김정은과 정예지가 맡는 편이다. 정예지와 최송화가 밝은 분위기를 잘 만든다. 전체적으로 각자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인데, 봇듀오는 정말 유쾌한 성격이다(진희재).
경기 중에는 각자의 판단 하에 함께 지시를 내린다. 경기 내적으로도, 멘탈을 다잡는 부분도, 팀 분위기 차원에서도 정예지의 도움이 크다. 진짜 엄마 같은 서포터다(김정은).
- 결승전 상대를 예상한다면.
'무리하지말자' 팀이 강하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다. 결승전 상대가 될 것 같다(김정은).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우승하면 내 몫의 상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더 많은 상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꼭 우승하겠다(진희재).
반드시 우승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 기왕이면 전승 우승을 노려보겠다(김정은).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레이디스배틀 우승팀 코치가 되겠다(강만식).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