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와 룰루가 죽지 않아! 결벽증, 결승전 1승 선취(레이디스배틀)

기사입력 2015-12-19 19:25


결벽증의 진희재-김정은-정예지-최송화-강소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afreecaTV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Team 결벽증이 '백설' 진희재를 앞세워 '꽃들의전쟁' 우승을 향한 첫발을 먼저 내디뎠다.

'결벽증'이 17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2015 레이디스배틀 윈터시즌 결승전 1경기에서 '무리하지말죠'를 상대로 1승을 선취했다.

결벽증:빅토르-알리스타-갱플랭크 밴, 미스포춘/문도-룰루/쉔-쓰레쉬 픽

무리하지말죠:애니비아-트런들-헤카림 밴, 탐켄치-킨드레드/오리아나-코르키/리븐 픽

경기에 앞서 양팀 모두 '미스포춘(이하 미포)'을 밴픽의 핵심으로 꼽았다. 결벽증 측은 "미포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미포는 그냥 사기 챔프"라고 강조했다. 반면 무리하지말죠 측은 "미포가 좋은 챔피언인 건 분명하다"라면서도 "연구 결과 코르키가 꽤 괜찮다. 미포에 맞설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밴픽은 양팀이 모두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다. 결벽증은 1픽으로 미포를 고르며 적극적인 활용을 예고했고, 무리하지 말죠는 코르키로 맞대응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특히 봇라인의 자존심 싸움이 눈에 띄었다. 원딜들은 마음놓고 딜을 노렸고, 위기에 빠지면 쓰레쉬와 탐켄치가 살려냈다.

선취점은 11분경 나왔다. 시종일관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던 결벽증의 채송화-정예지가 기어코 첫 킬을 따냈다. 이하은의 탐켄치가 희생, 김혜진의 코르키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결벽증은 곧이어 김정은의 문도가 미드라인을 습격, 이솔빈의 오리아나를 잡아내며 두번째 킬을 올렸다.


결벽증은 상대 정글 시야를 확보하는 한편 미드와 봇라인에서 CS차이를 20여개 차이로 벌리고, 첫 용을 가져갔다. 이어 16분경 상대 미드타워를 깨뜨리는 한편, 탑 라인 3대3 교전에서 다시한번 탐켄치를 잡아냈다. 이어지는 교전에서 텔포를 타고 넘어온 리븐을 끊고, 미포 1명만을 내주며 에이스를 띄워 킬스코어 7-1, 글로벌골드 8000 차이의 확고한 우세를 점했다.

결벽증은 미드라인에서의 대규모 한타, 이어진 봇 억제기타워 교전에서 문도와 쉔이 상대를 압박하는 사이 쓰레쉬의 보호를 받는 룰루와 미포가 딜을 넣으며 또다시 승리를 따냈다. 무리하지말죠는 염정연의 킨드레드와 이솔빈 오리아나의 궁을 활용해 버텼지만, 상대의 막강한 탱커라인을 어쩌지 못해 피해가 쌓였다. 어느새 킬스코어 18-4, 골드 1만3000 차이로 벌어졌다.

결벽증은 쉔과 문도, 룰루가 노데스를 기록하며 안정된 우세를 이어갔다. 특히 진희재의 룰루는 메자이를 구입, 쉴새없이 읽어나갔다. 정예지는 바론 사냥 도중 견제하려던 상대 오리아나를 낚아채는 예리함까지 선보였다.

무리하지말죠는 민도연의 리븐이 분당 11개의 CS를 따내며 쉴새없이 기회를 노렸지만, 이미 대세가 기운 경기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결국 결벽증은 32분만에 우물 킬까지 따내며 킬스코어 22-4로 완승,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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