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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26)가 유 영(12·문원초5) 도우미로 나설까.
불모지에서 세계를 정복한 김연아는 피겨 유망주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다. 그런 연아의 노하우를 모두 습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녀와 한솥밥을 먹는 것이다. 김연아는 현재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설립한 올댓스포츠 소속이다. 올댓스포츠는 최근 골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사업방향을 넓히고 있지만 주 종목은 역시 피겨다. '남자피겨의 간판' 이준형 김진서(이상 21)와 '여자 국가대표'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이상 19) 등 다수의 유명 피겨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김연아는 평소 올댓스포츠 소속 후배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노하우 전수에도 열심이다. 김연아는 "소속 후배 선수들의 안무를 위주로 봐주고 있어서 태릉에 자주 간다. 책임감이 있다. 선수들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게 개인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해진도 "안무 같은 경우는 '이런 식으로 하면 좀 더 예쁘게 보인다'는 등 많이 알려주시고 스핀 같은 경우도 어떻게 하면 빨리 돌아가는지 노하우같은 것을 많이 알려주신다"고 했다. 실제로 박소연은 올댓스포츠로 옮긴 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또 김연아가 매년 열정을 갖고 준비하는 아이스쇼에도 함께 할 수 있다. 피겨 인기가 열악한 국내에서 많은 팬들이 모이는 아이스쇼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김연아가 '포스트 김연아'로 떠오른 유 영의 손을 잡을지 기대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