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유로 챌린지 앞두고 3일 안양서 소집

기사입력 2016-02-01 10:27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을 겨냥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톱 클래스 팀을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2016년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 출전, 노르웨이, 덴마크와 맞붙는다.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최강 상대와의 일전이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세계의 높은 벽'과 간극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노르웨이는 2015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1위의 강호다. 스웨덴, 핀란드 같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이웃나라에 비해서는 처지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2006년부터 10년간 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머물러왔고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

2015년 IIHF 랭킹 14위의 덴마크는 2003년부터 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한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올림픽 본선 출전 경험은 없지만 프란스 닐센(뉴욕 아일랜더스), 미켈 바드커(애리조나 카이요티스), 라스 엘러(몬트리올 캐내디언스), 프레데릭 안데르센(애너하임 덕스), 니콜라이 일러스(위니펙 제츠) 같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꾸준히 배출할 정도로 저변이 두텁다.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이번 유로 챌린지에 지난해 IIHF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정예 멤버를 대부분 포함시켜, '백지선호'는 '세계 톱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스파링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일부 부상 선수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로 덴마크 원정에 나선다. 현재 우수 인재 특별 귀화를 통한 국적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인 맷 달튼과 에릭 리건(이상 안양 한라)을 포함, 북미 출신 선수 6명이 출전하고 지난해 11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로 챌린지에 출전하지 않았던 조민호, 박우상(이상 안양 한라), 김혁(대명 상무) 등 베테랑이 가세한다.

대표팀은 3일 안양 실내빙상장에 소집돼 6일까지 국내 훈련을 실시한 후 7일 현지로 출국한다. 12일 오전 4시 노르웨이와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13일 오전 4시 30분 덴마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귀국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올해 '메인 이벤트'는 4월 23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시작되는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대회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과 맞붙는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4위 이상)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골리(G)=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디펜스(D)=에릭 리건(안양 한라), 이돈구, 김원준(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하이원), 김혁, 김범진(이상 대명 상무), 서영준(고려대)

포워드(F)=브락 라던스키,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기성, 박우상, 조민호, 김원중, 신상우, 안진휘,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권태안(이상 하이원), 김상욱(대명 상무), 전정우(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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