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나래, '2016 아이스클라이밍 4차 월드컵' 여자 난이도 우승

기사입력 2016-02-01 18:13



송한나래(24·아이더클라이밍팀·한국외대)가 '2016 UIAA 아이스클라이밍 4차 월드컵' 여자 난이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송한나래는 31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라벤스타인에서 폐막한 대회 여자 난이도 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30일 열린 예선에선 7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시작한 송한나래는 준결승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올해 마지막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2차 청송 월드컵에서는 4위, 3차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9위 등 아쉬운 성적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대회인 4차 이탈리아 월드컵을 우승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2016년 전체 랭킹도 3위에 올라 2015년과 동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6년 전체 랭킹 1위는 3차 월드컵까지 연이어 우승한 러시아의 톨로코니나 마리아가 차지했으며 송한나래는 러시아의 블라소바 에카테리나에 종합점수 5점이 뒤져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신운선은 전체 랭킹 4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부에선 박희용이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전체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대회를 마친 송한나래는 "3차 대회까지 실수와 불운을 겪으며 준비를 잘하고도 안되는 상황이 힘들었다. 이번엔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마음을 비우고 힘을 다 써보고 후회 없이 내려오자는 심정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2016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투어'는 총 4차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미국 보즈먼, 2차 대한민국 청송과 3차 스위스 사스페에서 각각 대회가 열렸고 이번 이탈리아 대회로 시즌 막을 내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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