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수영연맹 비리혐의 전무 등 4명 보직 해임 "사죄드린다"

기사입력 2016-02-25 16:07


대한수영연맹이 검찰의 압수수색 및 구속사태로 물의를 빚은 일부 임원의 비리 혐의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연맹은 25일 오후 각 언론사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비리 혐의에 연루된 4명의 대한수영연맹 이사의 모든 직위와 보직을 해임하고, 사법 당국의 판결에 따라 상벌위를 통해 엄정하게 징계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귀섭 전 국군체육부대 경기대장을 신임이사로 선임해, 전무이사 직무를 대리토록 하고 리우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대한수영연맹 사과문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대한수영연맹 사과문 전문]

최근 대한수영연맹 일부 임원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크나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대한수영연맹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2016년2월24일 회장단 회의를 거쳐 2016년2월25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과 같이 의결하였습니다.

1) 현재 이번 비리 혐의에 관련된 정 모 전무이사 등 4명의 대한수영연맹 이사에 대해서 대한수영연맹의 모든 직위와 보직을 해임하였습니다. 추후 사법당국의 최종적인 판결에 따라 대한수영연맹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엄정하게 징계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2) 체육행정에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인사인 정귀섭(전 국군체육부대 경기대장)씨를 이사로 선임하여 본 연맹 전무이사의 직무를 대행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연맹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리우올림픽게임을 대비한 국가대표선수훈련, 국민생활체육수영연합회와의 통합 등 당면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3) 현재 대한수영연맹 시설 및 경기용기구 공인규정을 전면적으로 검토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절차를 도입하고 자격있는 모든 시설 및 경기용기구 관련업체에게 공인인증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4) 대한수영연맹 서정일 법제상벌위원회 위원장으로 하여금 이번 사태에 대하여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여 비리가 발견되었을 경우, 이와 관련된 임직원, 공인업체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하여 검찰 등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수영연맹에서도 제명, 공인인증취소 등 엄정하게 징계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수영연맹의 모든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진행하여, 국민여러분께 사랑받는 대한수영연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 드립니다.



대한수영연맹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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