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탁구대표팀 세계선수권 출격"4강 이상! 명예회복!"

기사입력 2016-02-26 16:32


사진제공=더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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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의 해, 제53회 세계탁구선수권이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탁구계의 판도를 확인하고 기선을 제압해야 할 모의고사다.

강문수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단체전' 세계선수권이다. 2012년 런던올림피 이후 세대교체기,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했던 이들의 두번째 세계선수권이다. 201년 도르트문트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던 남녀 탁구대표팀은 2년전인 2014년 도쿄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남자 5위, 여자 9위에 그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냠녀가 모두 4강권에 들지 못한 것은 13년만에 처음이었다. 당연히 이번 대회 목표는 남녀 모두 최소 4강 이상을 통한 명예회복이다.

지난 2년 새 차세대 선수들은 시련과 도전속에 에이스로 급성장했다. 남녀 대표팀은 각5명으로 구성됐다. 남자는 리우올림픽 멤버인 '깎신' 주세혁(삼성생명) 정영식(KDB대우증권), 이상수(삼성생명)에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KDB대우증권)이 가세한다. 여자부는 리우올림픽에 도전하는 서효원(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을 비롯해 박영숙(렛츠런), 이시온(KDB대우증권), 김지호(이일여고)가 단체전 멤버로 나선다.

리우올림픽 시드 배정을 위해서도 이번 대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가장 ?L은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올림픽 단식 대표로 출전하는 정영식, 주세혁, 서효원에게 매경기 승점은 올림픽 시드 배정을 결정지을 포인트가 된다. 올림픽대표인 전지희는 세계선수권 귀화선수 규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원팀'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대표팀은 4번, 여자대표팀은 6번 시드를 받았다. 6개국씩 4개 그룹이 예선 풀리그를 펼친 후 각 그룹 1~3위가 본선에서 순위를 가린다. 남녀 모두 예선 D그룹에 편성됐다. 남자는 홍콩, 러시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는 홍콩,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스웨덴과 한조에 속했다.

남녀대표팀 모두 홍콩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백전노장' 강문수 총감독은 "한국탁구의 강인함을 회복하고 돌아오겠다"는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굳건한 출사표를 던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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