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탁구대표팀이 쿠알라룸푸르세계선수권에서 '난적' 홍콩을 3대1로 제압하고 전승, 조1위로 8강에 직행했다.
2세트 '깎신' 주세혁이 등장했다. 홍콩 호콴킨은 수비 경기에 대처하지 못했다. 세계 최강 수비수 주세혁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첫세트 6-1로 앞서나가더니 11-5로 이겼다. 2세트도 11-2, 3세트도 11-3으로 완벽한 승리를 꿰찼다.
제3단식 정영식과 '베테랑' 탕펭과의 맞대결은 승부처였다. 1세트를 11-8로 잡았지만, 이후 2-3세트를 잇달아 7-11로 내주며 고전했다. 4세트 정영식 특유의 끈질김은 인상적이었다. 3-3, 4-4, 5-5, 6-6, 8-8, 10-10, 11-11, 13-13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15-13으로 이겼다. 상대를 지치게 한 5세트 6-4로 앞서나갔다. 7-7 타이를 허용했지만 더이상 밀리지 않았다. 9-7, 10-8로 앞서나가더니 11-8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정영식은 탕펭과의 역대전적에서 2패로 절대 열세였다. 팀의 명운이 걸린 단체전에서 값진 승리를 안긴 정영식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홍콩에 석패했다. 게임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며 8강행, 남은 4장의 티켓을 놓고 3일 조2-3위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쿠알라룸푸르=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