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기사입력 2016-03-13 17:04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18·서현고)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지구촌 최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31초933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1분31초980)를 0.04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의 우승으로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 첫 금메달차지했다. 최민정은 이어 치러진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6위를 차지, 랭킹포인트 66점을 확보하며 전날까지 선두였던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3점)를 3점 차로 따돌리고 개인종합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2001년, 2008년, 2016년)에서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민정이 처음이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인 심석희(한국체대)는 1000m에서 8강에서 탈락했다. 랭킹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대표팀은 박세영(화성시청)이 3000m 슈퍼파이널에서 4분49초939의 기록으로 한톈위(중국·4분49초450)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박세영은 랭킹 포인트 39점으로 남자부 개인종합 4위를 기록,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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