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원윤종-서영우, 제21회 코카콜라체육대상 MVP

기사입력 2016-03-16 10:15


원윤종(왼쪽)과 서영우. ⓒAFPBBNews = News1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1)-서영우(25)가 21번째 아마추어 최고의 별에 등극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1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1월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주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아시아 팀 최초로 금메달 쾌거를 일궈냈다. 이들은 지난 2월 28일 독일 퀘닉세에서 펼쳐진 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켜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우수선수상은 남자 태권도 간판 이대훈(25)과 여자 양궁 최미선(21)이 수상했다. 이대훈은 태권도 올해의 선수 2연패 및 세계랭킹 1위 등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 양궁 신성 최미선은 양궁월드컵 파이널 여자 리커브 개인전-혼성전 2관왕 및 리우프레올림픽 개인전-단체전 2관왕 등을 일궈내며 세계랭킹 1위로 2016년 리우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암으로 타개한 고 맬컴 로이드 봅슬레이대표팀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출신인 로이드 감독은 지난 1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IBSF월드컵 4차 대회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캐나다의 자택에서 향년 68세로 숨을 거뒀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직후 봅슬레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로이드 감독은 원윤종-서영우를 키워내는 등 한국 봅슬레이 수준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았다.

'미래의 아마추어 스포츠 스타'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은 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22)과 '피겨 샛별' 유 영(13)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은 가파른 상승세 속에 세계랭킹 4위까지 기량을 끌어 올렸고 유 영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수단체상은 배드민턴 세계 1위 이용대(28)-유연성(30)조에게 돌아갔고 유도 이정민(27)은 우수장애인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남자 육상 간판 김국영(26)은 특별상,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62)은 공로상을 받았다.

코카콜라체육대상은 스포츠조선이 제정한 아마추어 스포츠 최고의 축제다. 지난 1995년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과 꿈나무 양성을 위한 소망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지난 21년간 아마추어 스포츠 스타의 등용문이자 스포츠 영웅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김연아 박태환 장미란 이상화 등 걸출한 스타들이 모두 신인상, MVP를 거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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