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7월까지 리듬체조 월드컵 개근…리우 메달 사냥 시동

기사입력 2016-04-06 10:30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이탈리아 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페사로 월드컵'을 마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탈리아 레사로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페사로 월드컵'은 국제체조연맹 (FIG)의 2016시즌 3번째 리듬체조 월드컵으로 손연재는 곤봉, 리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국제 대회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에스포 월드컵', '리스본 월드컵', 페사로 월드컵까지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오는 9일 태릉 선수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인천공향=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4.05/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쉴 새 없이 대회를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메달 사냥을 위한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리듬체조 대회 4개를 연달아 치르고 5일 귀국한 손연재는 9일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갖는다. 15일 다시 러시아 훈련지로 떠난 뒤로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유럽 각 나라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월드컵에 참가해 실력을 점검한다.

앞서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월부터 4월 초까지 핀란드 에스포 1차 월드컵, 포르투갈 리스본 2차 월드컵, 이탈리아 페사로 3차 월드컵에 참가해 메달을 대거 수확했다.

4차 월드컵은 5월 13~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릴 예정. 하지만 그보다 며칠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 4차 월드컵은 거른다. 4차 월드컵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회인 데다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3일 뒤에 시작하는 일정이라 부담스럽다.

손연재는 5월 20~22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5차 대회부터 월드컵 시리즈를 다시 이어간다. 6차 대회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그달 27~29일 열린다.

6월 3일~5일 스페인 과달라하라 7차 월드컵을 치른 뒤엔 한 달 가량 휴식기다. 이후 7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8차 월드컵이 열리고, 8~10일 러시아 카잔 9차 월드컵, 22~2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10차 월드컵까지 7월 한 달간 세 차례의 월드컵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10차 월드컵을 끝낸 뒤엔 꿈의 무대인 리우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손연재는 7월 말 일찌감치 브라질로 넘어가 전지훈련을 하면서 현지 적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를 기록한 손연재에게 리우올림픽은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손연재의 은퇴무대다. 5일 인천공항 귀국길에 손연재는 "이번 시즌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의 계획은 올림픽이 끝난 뒤 생각해보겠다"며 리우올림픽 메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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